아들이 받은 A+, 엄마 마음에도 반짝이는 별이 하나
“엄마, 나 프로그래밍 실습 A+ 받았어.”
짧은 문자 하나에, 나는 한참 동안 휴대폰을 바라봤다. 입가엔 웃음이 번졌고, 눈시울은 살짝 붉어졌다. 이건 단순한 성적표 한 줄이 아니다. 그 안엔 아들의 노력, 수많은 지세운 밤들이 담겨 있다.
대학생 아들의 첫 A+, 그보다 더 큰 기쁨은 없다
아들은 지금 전자공학을 전공 중이다. 고등학교 때부터 컴퓨터를 좋아하긴 했지만, 본격적으로 개발 수업을 듣고 실습 과제를 해내는 건 생각보다 훨씬 어렵고 치열했다. 밤새 디버깅하고, 에러에 머리를 싸매고, 팀 프로젝트에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다.
그런 아이가 “A+ 받았다”는 말 한마디로 모든 고생이 보상받은 기분이다. 나 역시 그저 지켜보는 입장이었지만, 엄마로서 함께 걸어온 여정이기에 이 성적은 마치 내 일처럼 기쁘고 뿌듯했다.
“멋지다, 우리 아들” – 진심을 담아 전한 한마디
아이를 키우면서 알게 된 사실이 있다. 아이가 어릴 땐 손이 많이 가고, 크면 마음이 더 많이 간다는 것. 대학생이 된 아들은 이제 엄마 손길 없이도 자기 길을 잘 걷고 있지만, 여전히 나는 하루하루 아이를 생각하고, 잘 지내고 있을까 궁금해한다.
아들의 노력 끝에 받아든 결과는, 엄마의 마음에도 따뜻한 위로와 감동을 안겨준다. 그저 “수고했어, 고생 많았어”라는 말만으로는 부족한 날. 오늘은 엄마도 아이처럼, 한 뼘 더 성장하는 날이 된다.
아들의 성장, 엄마의 삶에도 빛이 된다
요즘은 단순히 아이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, 함께 성장하는 시대다. 대학생 자녀를 둔 엄마들도 다시 자신의 시간을 찾고, 하고 싶었던 공부나 취미에 도전하고 있다. 나 역시 아들의 전공 이야기를 듣다 보면 자연스레 궁금해져 컴퓨터 관련 유튜브를 찾아보거나 블로그 글을 읽곤 한다.
어쩌면 지금 이 글도 그런 과정의 일부다.
아들의 전공과목 A+라는 성취를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고, 누군가 이 글을 읽으며 자신도 응원받는 기분을 느낀다면 더없이 기쁠 것이다.
엄마는 언제나 너의 1호팬이야
이제는 말하지 않아도 안다.
네가 얼마나 노력했는지, 스스로 얼마나 단단해졌는지.
앞으로도 잘해낼 거라는 걸, 믿고 또 믿는다.
엄마는 네가 어떤 결과를 내든 늘 똑같이 말할 거야.
“수고했어. 정말 자랑스럽다.”
그리고 너는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.
언제 어디서든,
엄마는 네 가장 든든한 응원자라는 걸.
작은 성적 하나가 만든 큰 감동
누군가 보기엔 그저 한 과목의 성적일지 모른다. 하지만 엄마에게는 이보다 더 감동적인 소식이 없다. 그 안엔 아이의 시간과 정성, 그리고 가족의 응원이 모두 담겨 있으니까.
오늘도 나는 아들의 성장을 바라보며, 조용히 웃는다.
그 웃음 속엔 사랑이 있고, 응원이 있고,
그리고 반짝이는 별 하나가 들어 있다.
2025.4.22.봄비가 지나가는 화요일